‘청바지 전문가’들이 입 모아 추천하는 올가을 데님 6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게 청바지라지만, 그렇다고 맘에 드는 디자인을 전부 구입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청바지를 살 때는 요즘 유행하는 핏,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 갖고 있는 아이템과의 호환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가을 쇼핑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 <보그> 독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돕기 위해 직접 청바지를 만들고 하루 종일 청바지에 대해 생각하는 ‘데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가을을 앞두고 구입하기 좋은 데님 여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슬림 스트레이트 핏

Courtesy of Still Here

Courtesy of EB Denim
리던의 헤드 디자이너 메레디스 칸(Meredith Kahn)부터 리바이스 여성복 디자인 부문 부사장 질 구엔자(Jill Guenza), 에이골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렌 펠프스(Karen Phelps)와 루아드(Rùadh)의 창립자 잭 카메론(Jac Cameron)까지 모두 입을 모아 정직하고 담백한 슬림 스트레이트 핏 데님은 한 벌쯤 꼭 갖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10년 가까이 이어진 와이드 데님 트렌드에 대한 반발 심리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거죠. 혹시 ‘와이드 데님 강점기’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걱정할 것 없습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만큼 얇고 곧은 청바지 시대가 또 올 테니까요.
플레어 핏

Courtesy of Mother

Courtesy of EB Denim
늘씬한 실루엣의 청바지를 이야기하는데 플레어 핏 데님이 빠질 수 없죠. 마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공동 창립자 팀 캐딩(Tim Kaeding)은 플레어 데님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율’을 꼽았습니다. 티셔츠나 니트는 물론, 재킷과 매치해도 완벽한 비율을 완성하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죠. EB 데님의 창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엘레나 본비치니(Elena Bonvicini)는 플레어 핏이 완벽한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브랜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원단, 워싱, 길이 등을 변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디고

Courtesy of Agolde

Courtesy of Citizens of Humanity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메리앤 갤러거 맥도널드(Marianne Gallagher McDonald)는 인디고 데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짙고 농밀한 남색 청바지가 확실히 돌아오고 있어요. 자연스러운 워싱이 들어간 모델부터 빈티지를 재현하기 위해 손으로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까지 전부 말이죠.” 루아드의 카메론은 세계 최고의 데님 생산지인 일본에서 만든 생지 데님을 추천했습니다. 아무런 가공을 거치지 않아 처음에는 무척 불편하지만, 입을수록 부드러워지고 ‘생활의 흔적’이 멋스럽게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파스텔

Courtesy of Citizens of Humanity

Courtesy of Rùadh
최근 런웨이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컬러 데님’을 한 벌 들이고 싶다면 파스텔 톤에 주목하세요. 얼마 전 물이 빠진 듯 연한 핑크, 버터 옐로와 카키 컬러 데님을 선보였던 EB 데님의 본비치니는 가을을 맞이해 브라운과 그린 컬러 데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틸 히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소니아 모세리(Sonia Mosseri) 역시 같은 흐름을 감지했다며 최근 출시한 ‘아미 그린’ 컬러 데님을 예로 들었죠.
리워크

Courtesy of Mother

Courtesy of Ossou
빈티지 트렌드가 몇 년째 이어지기 때문일까요? 패치워크를 더하거나 색이 다른 청바지를 여러 개 이어 붙여 완성한 ‘리워크 데님’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빈티지 리바이스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브랜드 비 사이드(B Sides)의 공동 창립자 스테이시 데일리(Stacy Daily)와 클레어 램퍼트(Claire Lampert)는 리워크 데님이 “페미닌하면서도 핸섬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합니다.
유틸리티

Courtesy of Agolde

Courtesy of J.Crew
슬림핏이 대세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와이드 데님을 일부러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바이스의 구엔자는 “요즘 데님 트렌드는 정답이 없어서 더 재밌다”고 말했죠. 평소 헐렁한 청바지를 즐겨 입었다면, 올가을에는 실용적인 디테일이 잔뜩 가미된 워크 웨어 스타일 데님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더블니 팬츠부터 각종 공구를 걸어둘 수 있는 고리가 달린 카펜터 팬츠까지 무엇이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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